2025년 대한민국에 정기 직항 노선 운행을 시작한 스칸디나비아 항공(SAS, Scandinavian Airlines) 현재 인천에서 코펜하겐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스칸디나비아항공을 처음 이용해봤다. 안그래도 가기 전 후기들을 좀 찾아보니 아직은 대부분 라운지 이야기라 이참에 올려본다.
우선 스카이팀 소속이라 대한항공으로 마일리지 적립도 가능하며 비즈니스 좌석 이용시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도 이용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코펜하겐으로 출발 전 대한항공 라운지도 잠시 이용을 했다. 밤 9시가 넘어 출출함을 때우기 위해 간단히 먹음. 샤워는 예약 대기가 많아 포기 ㅋ

비즈니스 좌석 배열 및 명당
우선 좌석 배열은 1-2-1 형태로 되어 있다. 좌석 번호는 각 열마다 A(왼쪽 창가 좌석)-D, F(가운데 두 좌석)-H(오른쪽 창가 좌석)로 되어 있음. (B, C, E, G는 없음)
비즈니스 좌석은 1열부터 10열까지로 되어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1열 또는 2열의 A, H 자리가 가장 나을 것 같다. 9열은 화장실이 가까워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자주 들릴 수 있다. 한국까지 돌아오는 것을 감안하면 왼쪽 창가 좌석에서 노을 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꽤 멋있다.
비행기 내부 선반이 열려있을 때 좌석 번호가 안보일 수 있다. 선반을 닫거나 위로 올리면 보인다.

좌석 모양, 어메니티 키트, 와이파이, 기내침구
좌석은 아래와 같은 모양이다. 의자는 차콜 그레이 색의 패브릭 소재이다. 수납 공간도 잘 되어 있다. 완전 일자로 눕힐 수 있는데 의자가 거의 땅으로 꺼지면서 아늑해 진다. 운행 중 사용이 가능한 220V 충전 단자도 있고, USB-A타입 충전 단자도 있다. 간접 조명도 은은하게 3단계 조절이 가능. 수납 공간에 생수 한 병이 기본으로 놓여져 있다. 안전벨트가 자동차와 같은 3점식 벨트이다.


좌석 모니터는 타 항공사들과 비슷하다. 비행 정보, 영화, 게임, 음악, 외부 카메라 등이 있다. 앞쪽, 뒤쪽 외부 카메라로 현재 하늘 아래를 볼 있다. 아래는 한국 대부도 부근에서 찍은 것.


어메니티 키트 안에는 양말, 치약, 칫솔(나무 소재), 수면 안대 등이 들어 있다. 파우치 겉에 덕시아나 상표가 왠지 있어 보인다. 별것 없지만 ㅋ
기내용 슬리퍼는 비행기가 이륙 후에 따로 지급을 한다. 검은색 벨벳 느낌의 슬리퍼인데 찍찍이가 있어 발 볼 사이즈 조절도 가능하다. 느낌이 좋아서 기내용 슬리퍼를 처음으로 챙겼다. ㅋㅋ 실제로 챙긴 사람들 꽤 봄.

기내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것처럼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코펜하겐으로 갈 때에는 중간중간 조금씩 연결이 되긴 했는데, 한국으로 올 땐 거의 연결이 안 되었다. 사용자가 좀 붙으면 급격하게 속도가 저하되는 와이파이다.
아래와 같이 화면이 뜨면 티켓 상 이름을 입력하고 아래 PNR은 티켓 위쪽에 적혀있는 6자리를 입력하면 됨. 중요한 건 연결에 성공해도 거의 쓸 일이 없다. 그만큼 잘 안된다는 뜻;;;


기내침구 역시 덕시아나 제품이다. 아무래도 스칸디나비아 항공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3국 연합 항공사이기 때문에 스웨덴 명품인 덕시아나 이름을 넣어 쓰는 것 같다. 침대 하나에 3천만원은 기본으로 하는…ㅋ (더 싸고 더 비싼 것도 있지만 난 못 삼) 침구는 이륙 전, 착륙 전 발 끝 부분의 빈 공간에 넣어두라고 한다.

기내식, 간식, 화장실
인천에서 코펜하겐으로 밤 11시 30분에 출발을 하는데 이륙 후 약 한 시간 뒤 기내식이 제공된다. 기내에 착석하면 웰컴 드링크를 준다. 이륙 전 승무원이 식사 여부를 미리 묻는다. 비즈니스석이라 코스로 나오는데 한국 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어 코스 요리라는 게 좀 괴롭다. 식사를 거의 한 시간에 걸쳐서 하는듯했다.ㅋ
먼저 뜨거운 물수건을 준 뒤 식전 빵과 음료, 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순으로 나오는데 먹고 치우고 다시 주고 하는 시간을 보면 거의 한 시간이 넘는다. 음식 제공도 셰프처럼 보이는 분들이 담당한다. (실제 복장도 그럼)

음료, 주류의 종류도 꽤 여러 가지다. 난 술을 안 먹기 때문에 커피와, 스무디를 주로 먹었다. 후기 들을 보면 스무디가 가장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맛은 괜찮은 편.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다. 후식으로 커피를 먹은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새벽 2시가 넘어서다. ㅎㅎ 난 카페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먹고 양치 후 거의 바로 잠든 것 같다.



화장실 바로 옆에는 스낵바가 조그맣게 있다. 그래도 종류는 꽤 다양하다. 한국 과자, 샌드위치, 견과류, 젤리, 음료, 주류, 물 등
착륙 2시간 전 식사가 나오는데 그 사이 배가 살짝 고파서 간식을 몇 개 가져다 먹었다. 초코 머핀이 꽤 맛있었음.



착륙 2시간 전에 나오는 식사는 코스요리는 아니다. 조금 간단한 식사.


화장실은 비즈니스석이 약 40석이니 40명이 2개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식사 직후 가장 혼잡하고 착륙 1시간 전 혼잡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의 청결함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관리를 하긴 하나 시간이 지날수록 변기 주변이 상당히 지저분해진다.
내부는 이코노미 화장실보다 살짝 넓다. 소독 티슈, 종이컵, 뿌리는 방향제 등이 있다.



기내 크루 분들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이 대부분인데 텐션이 상당하다. 굉장히 유쾌해 보인다. 오히려 보기가 훨씬 좋았음. 내공이 있어 보이고 눈치도 빨랐다는… ㅋ
기장의 목소리도 뭔가 연륜이 좀 느껴지는데 말, 억양이 전혀 딱딱하지 않고 뭔가 유쾌한 친구 같다. 크루들도 마찬가지임. 갈 때 올 때 모두 얼마나 부드럽게 착륙을 하는지… 그동안 겪어봤던 여러 비행기들 중 기술은 최상급이 아닐까 싶다.
SAS 라운지
코펜하겐 공항의 SAS 라운지는 한국으로 올 때 이용했다. 아이슬란드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시내 관광을 몇 시간하고 공항에 왔을 때 이용했다. 참고로 라운지는 티켓만 있다면 몇 번이고 나갔다 들어왔다 할 수 있다. 종이 티켓의 경우 바코드, 모바일 티켓의 경우 QR코드만 찍으면 된다.



들어가자마자 샤워부터 했다. 샤워룸은 1층 우측 구석에 있다. 라운지 진입 후 좌측에 아래와 같이 데스크가 있는데 사람이 없을 때도 있다. 없으면 입구 쪽에 앉아있는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된다. 그럼 샤워실 열쇠를 준다. 대기가 있다면 등록 후 기다리면 됨.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처럼 샤워하는 사람 대기가 많지는 않았다.

샤워실 내부는 아래와 같다. 샴푸, 바디워시, 컨디셔너가 있고 드라이기가 있다. 수건은 2장이 있다. 참고로 스킨, 로션은 없다. 저 드라이기 바람이 어찌나 뜨겁던지 머리와 피부가 건조하다 못해 갈라지는 듯했다. 라운지 내부에도 로션이 따로 없어 밖에 나가 면세점에서 크림을 따로 구입했다는… ㅜ


라운지는 1층, 2층으로 되어 있는데 기본적인 구성은 거의 비슷하다. 2층에는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들어주는 바가 있다. 밤 9시쯤 가보니 문을 닫음.
자리는 여유가 많은 편이었고 음식의 종류는 많지 않았다. 음료, 맥주 등을 좋아하면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코펜하겐 시내에서 저녁을 배불리 먹고 온 뒤라 음료만 간단히 먹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 비즈니스석 덕분에 아이슬란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북유럽 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