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아침식사 후기 – 전주맛집식당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 가봤던 속리산 법주사. 중년이 되어 다시 가보게 되었다. 충청북도 보은까지 거리가 꽤 있어 미리 아침식사 할만한 곳을 검색. 몇몇 블로그에 나오는 ㅅㅈ식당을 가볼까 했는데 오픈 시간이 아침 8시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아침 7시 20분 ㅋ 그래서 문을 연 식당들 중 괜찮아 보이는 곳을 들어가자는 생각으로 간 곳이 전주맛집식당이었다. 주소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242다. 인터넷에는 주말 아침 8시 오픈이라고 적혀있으나 오전 7시 20분대에도 문이 열려있었고 영업중이었다. 손님도 있었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만족스러웠고 맛있게 아침을 해결했다.


주차

가게에 따로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법주사 입구 진입로에 있는 다수의 식당들이 그렇다. 아침시간대에는 차도 거의 없고 한가하기 때문에 가게 앞 도로에 세워도 된다. 단, 사람들이 많이 오는 피크 시간대에는 조금 애매할 수 있을 것 같다.

메뉴, 메인 요리

흔히 절 주변에서 파는 음식들이 대부분인데 이 동네는 능이버섯이 유명한가보다. 어딜가나 능이가 보인다. 가장 많이 팔린다는 메뉴도 능이버섯탕이다.


능이버섯탕 두개, 청국장 두개, 호박고지전 하나를 주문했다. 아침식사치고는 가격이 살짝 있다. ㅎ


밑반찬은 야채 위주다.


주방에서 분주하게 요리를 하는 소리가 들렸고 호박고지전이 먼저 나왔다. 솔직히 첫 맛은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아니었다. 나는 달달하고 고소한 호박 맛이 진하게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호박고지전은 늙은 호박을 얇게 썰어 바짝 말린 ‘호박고지’를 물에 불려 부쳐 내는 전으로, 애호박전이 서글서글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먹는다면, 호박고지전은 차원이 다른 쫄깃함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인 음식이다.

호박고지가 꽤 많이 들어가 있었고 전이 두툼하고 커서 이것만 먹어도 은근히 배가 찼다.

청국장은 원재료가 가득 들어있고 구수한 맛이다. 개인적으로 김치 청국장을 좋아해서 김치가 들어있었다면 내 입에 더 맞았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짜지도 않아서 밥을 말아 먹어도 괜찮을 정도다.


능이버섯탕은 진한 사골육수를 베이스로 한다. 여기에 버섯이 많이 들어가 있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진한 맛이 나는데 맛있었다. 국물까지 싹싹~ 조금 매콤한 맛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맛은 아니다. ㅋ


이른 시간 거의 첫 손님이라 그런지 사장님이 맛보라고 막걸리 한병도 주셨다. 나는 평소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일단 보냉백에 넣어 집에 와서 먹어봤는데 더덕 향이 가득하고 도수도 높지 않았던 것 같다.


맛있게 아침을 먹다가 벽을 보니 지금 딱 먹기 좋은 봄나물전이라는게 있더라.; 다음에 비슷한 시기에 오게 된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법주사 진입로는 양옆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다. 가능하면 일찍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우리는 일요일 아침 일찍 도착하여 구경하고 나오니 오전 9시 반 정도 됐었는데 그 시간이 되니 들어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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