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6월 현재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전국구급 식당은 단연 이재모 피자일 것이다. 아침 부산역에 도착하여 웨이팅과 식사까지의 과정을 정리해 본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맛이다. 하지만 이런 수고까지 하면서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웨이팅 시간, 대기 중 할만한 것
토요일 09:22 부산역에 도착을 했다. 재빨리 나와서 길 건너 있는 이재모 피자 부산역점의 웨이팅 등록 기계에 도착한 게 거의 09:30. 등록 기계는 매장 입구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있다.
빨리한다고 했음에도 우리의 대기 번호는 108번 ㅎㅎ 정말 엄청나다. 매장 오픈은 오전 10시인데 한 시간도 훨씬 전부터 사람들이 와서 대기를 걸고 있으니 말이다.
우리가 실제 매장이 입장한 시간은 11:10 이었으니 오픈 시간인 열시를 기준으로 약 한 시간 정도의 웨이팅이 있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매장이 생각보다 넓고 회전도 꽤 빠른 편이다. 내 앞으로 25번 이내가 남으면 무조건 가게 주변에 와서 대기를 해야 한다. 참고로 자차 이용은 접고,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부산역 길 건너 있는 사람들 중 다수는 이곳을 가기 위한 손님이었다.
머나먼 부산까지 가서 길바닥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참 아까운 일이다. 09:30분에 웨이팅 등록을 완료하고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20분 정도 시간을 때울만한 곳을 생각해 봤는데 마침 떠오른 것이 부산타워였다. 부산역에서 지하철로 두 정거장이면 남포역이 나오는데 거기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올라가는 계단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오고 가기 편하게 되어 있다.


부산 타워를 보고 다시 부산역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50분 정도였다. 그때 우리 앞에 대기팀이 28팀이었는데 그때부터 생각보다 빨리 빠지더라. 아마도 입장 시간에 들어갔던 인원들이 11시쯤 많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먹어보니 매장 안에서 1시간 이상 먹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입장 직전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것이 눈앞에 왔다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참고로 현금 결제는 되지 않는다.


메인 피자, 추천 메뉴
가장 기본이며 후기가 많은 것이 바로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다. 그리고 많은 후기들 중 김치볶음밥을 추천한다는 글이 많아서 그것도 추가.
우리는 성인 2명, 아이 2명이었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리코타치즈샐러드도 같이 주문했다. 결제는 테이블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물을 주지 않는다. 셀프바에서 피클은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으며 물도 셀프다.
가장 먼저 샐러드가 나왔다. 솔직히 기대를 안 했는데 맛이 아주 괜찮았다. 유료로 결제 가능한 탄산음료는 약 5종이 있으며(환타, 콜라, 스프라이트) 제로도 있다. 많이 아쉬웠던 것은 탄산음료는 리필이 안된다는 것이다. 셀프로 따라 먹을 수는 있지만 리필이 안되는 점은 좀 아쉬웠다.


메인 요리인 크러스트 피자. 기대했던 만큼 맛있다. 치즈가 일반 프랜차이즈 피자와 비교했을 때 부드럽고 많다. 두 조각 먹으니 느끼함이;;; 도우 부분에도 저렇게 치즈가 꽉 차있다. 임실 치즈에서 미국 치즈로 바꾸고 말이 많았는데 솔직히 뭐가 문제일까? 이 정도로 맛있으면 되지 싶은데…


김치볶음밥은 무조건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피자로 인해 느끼해진 입안을 달래주는데 정말 좋다. 기름기도 적어서 매콤 담백하니 옛날 맛 그대로다. 양이 살짝 적은 건 좀 아쉽다.
볶음밥에 국물이 같이 나왔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 주문은 처음 테이블에 앉았을 때 먹을 메뉴들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피자를 먹다가 볶음밥을 주문했더니 나오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


테이블에서 주문을 완료한 게 오전 11시 12분. 김치볶음밥 그릇을 싹 비운 시간이 11시 42분이다. 주문부터 음식이 나오고 다 먹는 데까지 약 30분이 걸렸다. 물론 우리가 조금 빨리 먹어서 그럴 수 있다.
웬만하면 매장에서 1시간 이상 앉아 먹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자리가 꽤 많기 때문에 은근 회전이 빠르다.
부산에는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이재모 피자도 그중 하나다. 한 번쯤은 꼭 먹어볼 만하다. 누가 포장해도 매장하고 똑같은 맛이라고 그러던데 매장에서 바로 나온 피자를 먹는 게 훨씬 맛있다.
아래는 해운대에서 먹었던 인상적인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