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남해 주변은 식당들이 많지 않다. 오늘 소개할 곳은 현지인의 소개로 십여 년 전에 처음 가봤던 곳이다. 지난 주말 제대로 즐겨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무척 만족스러웠던 저녁 식사였다.
남해자연맛집 위치, 주차
상호는 ‘남해자연맛집’이다. 아난티 남해에서 7.1km 거리며 차로 약 13분 정도면 도착한다. 가는 길이 워낙 조용하고 차도 거의 없기 때문에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정확한 주소는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남면로 219-42 2층이다.
식당 앞이 조용한 바닷가고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쉬는 날이 없는 것으로 나와있다. 라스트 오더가 19:30으로 나와있는데 방문 전 전화(055-863-0863)로 문의를 드렸을 땐 가급적 19:00까지는 와달라고 하셨다.


식당 건물을 정면에서 봤을 때 왼편의 계단을 이용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식당 내부는 꽤 넓고 굉장히 청결하다.
부부로 보이는 어르신이 운영을 하고 계신데 정말 친절해서 기분도 좋았다.


추천 메뉴
메뉴판은 다음과 같다. 상당히 다양한 메뉴가 있다. 앵강만 바다에서 해녀가 직접 잡은 해산물이라고 적혀 있다.
일반 회는 메뉴에 없다. 보통 식당에 가면 밑반찬들로 배를 채우고 회와 매운탕을 먹는 그런 구조는 아니다.
우리는 전복죽, 전복 물회, 마늘전복찜, 돌문어와 아이들을 위해 메뉴판에는 없지만 벽에 붙어있는 전복해물라면도 주문했다.
정말 하나도 거를 타선이 없을 정도로 모든 음식의 맛이 훌륭했다.

자리에서 본 바깥 풍경. 정말 멋진 경치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맛있는 안줏거리에 멋진 뷰까지. 술맛이 엄청날 것 같다.

기본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마늘전복찜. 맛있는 양념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 있다.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다. 아래는 ‘대’자다. 성인 2~3명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다.

전복죽은 상당히 고소한데 이 집의 살짝 신 김치와 궁합이 매우 좋다. 죽 자체만 놓고 보면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김치랑 맛나면 그동안 경험했던 죽들과 비교해도 수준급이다.

내 입에 가장 맛있었던 전복 물회다. 다른 메뉴들을 주문하면서 이것도 꼭 넣는 것을 추천한다. 양도 상당하고 국물이 굉장히 맛있다. 전국의 수많은 물회 맛집들을 다녀봤는데 남해자연맛집의 물회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이게 생각나서 내년에 또 남해에 가게 될 것 같다. 7월부터 9월 사이에만 맛볼 수 있는 점은 참고.


두툼하면서도 식감과 맛도 좋은 돌문어. 마지막 입가심을 하는데 제격이었다.

맛있는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남해는 은근 넓어서 외진 곳들은 저녁 6~7시만 되도 문을 닫는 편의점, 카페들이 많다.
아난티 남해도 위치가 상당히 외진 곳이라 주변 인프라가 썩 좋지 않다.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 이런 맛집이 있으니 숙소를 이용하는 분들은 꼭 한번 가봤으면 한다. 만약 한 끼 정도는 아난티 내 레스토랑인 르블랑에서 계획을 한다면 석식보다는 조식을 추천한다.
주말을 이용하여 가는 분들은 토요일 저녁을 남해자연맛집에서 해결하고, 일요일 아침은 조식의 조합이 딱 좋을 것 같다.
내가 적는 글에 나오는 식당은 맛은 보장된 곳이다. 먼 남해까지 가서 SNS에 속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그런 경험이 적지 않다.